윤혜경 Yoon Hye Gyeong
현: 깔롱마켓 밴드셀러
충남대학교 회화과 졸
2인전 1회(옥천도서관 갤러리/옥천)
5인전 1회(소소원/천안)
핸드아트코리아 아트페어(코엑스/서울) 2회
구미아트페어(구미코/구미)
선물같은 날들전(프리즘 갤러리/계룡)
100인 100색전(메르헨갤러리/대전)
깔롱마켓 전시 & 판매(부산, 광교, 이천외 다수)
어린 시절, 손에 닿는 곳마다 자연이 있던 그 감성, 꽃을 발견하면 가슴 속이 따뜻해지는 그 감각이 여전히 저의 삶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.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지만, 꽃에 대한 열망은 변하지 않았고, 그 열망이 지금의 작업에 깊이 스며 있습니다.
저는 천을 잘라 꽃의 형상을 만들어 내고, 그 조각들을 하나씩 정성스럽게 붙여 나갑니다. 그 과정은 마치 정원에서 꽃을 가꾸는 시간처럼 느리면서도 섬세하고, 내면의 평화와 깊은 몰입을 가져다줍니다. 그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달항아리의 형상을 완성해 갈 때, 저는 비로소 한 조각의 생명과 같은 작업을 마주하게 됩니다.
달항아리, 그 안에는 단순한 아름다움과 넉넉함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. 천 조각으로 피어난 꽃들은 그 안에서 자유롭게 어우러지며 저마다의 숨결을 품습니다. 제 작업은 그렇게, 꽃을 사랑하고 달항아리를 닮은 온기와 풍요로움을 담아내려는 소망으로 이어집니다.
꽃을 가꾸듯, 오늘도 작업을 합니다.
2024년 가을앞에서 윤혜경 작가

